카카오가 모바일 대리운전 호출서비스 ‘카카오드라이버’의 출시를 앞두고 기사회원 모집을 시작했다.
현업 대리운전 기사가 얼마나 이 서비스에 호응해주느냐에 따라 카카오의 대리운전사업 성공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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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의 모바일 대리운전 호출서비스 '카카오드라이버'의 홍보 이미지. |
카카오는 카카오드라이버 기사용 앱을 통해 카카오드라이버에 참가하려는 대리운전기사를 모집하는 작업도 시작했다.
‘2종 보통’ 이상의 운전면허를 소유한 기사 가운데 운전경력이 1년 이상이면 카카오드라이버 기사로 지원할 수 있다.
카카오는 경력과 지역, 법인소속에 상관없이 기사회원 신청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재 대리운전사업체에 소속된 기사라 할지라도 카카오드라이버 기사회원이 되는 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카카오는 회원신청을 한 기사와 면접(인터뷰)을 진행해 카카오드라이버 기사로 등록할지를 결정하는데 면접은 서비스업과 인사관리 경력이 있는 외부 전문가집단이 맡는다.
카카오드라이버사업이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기사회원의 높은 호응이 수반돼야 한다.
지난해 출시했던 카카오택시가 출시 초반부터 흥행가도를 달릴 수 있었던 것도 기사회원의 가입률이 높았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카카오드라이버 기사회원 모집률을 높이기 위해 기사용 앱 출시와 함께 100만 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과 실물교환 모바일 상품권 등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또 기존 대리운전업체보다 나은 혜택을 내걸며 '서비스사업의 첫 고객은 사업 종사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카카오는 지역에 따라 운행요금의 최대 40%에 이르던 운행수수료를 지역에 관계없이 20%로 고정했다.
또 대리운전기사가 매년 납부해야 했던 약 100만 원 가량의 보험료를 대신 납부해주기로 했고 매월 4~5만 원 가량 들어가는 대리운전 프로그램 사용요금도 받지 않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