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서비스 가운데 유일하게 무료 사용에 제한이 있던 송금 월10회 무료정책을 제한 없는 평생무료 송금으로 전환한다. 토스 앱의 관련 공지를 확인하면 이후 송금부터 혜택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이번 결정은 토스의 ‘금융의 수퍼앱’ 비전 본격화에 맞춰 고객의 사용편의를 강화하고 가장 좋은 금융 플랫폼으로서 고객의 심리적 부담을 줄이겠다는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토스는 설명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현재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 18곳 가운데 12곳은 인터넷뱅킹을 통한 타행 이체에 500원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1만원 송금 기준). 일부 은행은 거래실적 등 고객등급에 따라 수수료를 면제하기도 하지만 조건에 미달하면 혜택은 사라진다.
토스는 이 밖에 지난 1년 동안 송금 등 주요 금융서비스에 과감한 정책을 잇달아 도입해왔다. 2020년 7월 금융권 최초로 보이스피싱과 사기거래 피해를 선제적으로 보상하는 ‘토스 안심보상제’를 도입한 데 이어 2021년 4월에는 중고거래 피해까지 보상범위를 확대했다.
간편송금시장 규모는 매년 급증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2020년 간편송금서비스 이용액이 하루 평균 3565억 원(연 환산 약130조)으로 이 가운데 92%가 토스와 같은 전자금융업자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발표했다. 2015년 간편송금서비스 출시 뒤 토스를 통한 누적 송금액은 약169조원에 이른다.
토스는 송금, 결제, 투자, 보험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모든 금융경험을 토스앱 하나로 제공한다는 비전도 제시해왔다. 간편송금 등 기존 서비스에 더해 3월 토스증권을 출범했고 하반기에는 토스뱅크 출범도 앞두고 있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는 “금융 소비자가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송금영역의 심리적 장벽조차 완전히 제거하고 독보적 만족감을 제공함으로써 다른 금융플랫폼과 근본적 차이점을 만들고자 했다”며 “재무적 손해를 감수하는 결정을 내린 것은 토스의 존재 이유이자 가장 중요한 원칙이 고객 중심적 사고이기 때문이며 이번 정책을 통해 고객에게 정말 필요한 단 하나의 금융앱이란 비전에 한발 더 다가가게 되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