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일시적 영향을 받지만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13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진정되면 소비는 다시 회복돼 신세계는 8월 말 대전점을 개점하면서 분위기 쇄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 코로나19의 영향은 일시적 영향에 그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신세계 하반기 실적 증가세 지속,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은 일시적"

▲ 차정호 신세계 대표이사 사장.


수도권 지역에서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 명이 넘어서는 등 급증해 사회적 거리두기는 다시 4단계로 강화됐다.

다만 이로 인해 소비가 줄어드는 것은 일시적 영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백신 보급 등으로 확진자 증가 추세가 조만간 진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신세계는 올해 2분기 전체 계열사의 실적이 회복되는 흐름을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백화점사업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기존 지점 성장률이 2분기 평균 14% 내외로 추산되며 명품 위주의 실적 성장과 함께 마진이 높은 의류 매출도 회복돼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백화점사업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860억 원, 영업이익 39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여기에 8월 말 영업을 시작하는 ‘대전신세계 엑스포점’도 실적 성장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면세사업은 올해 2분기에 명동점을 기준으로 하루 평균 매출이 90억 원을 웃돌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면세사업은 2분기 매출 6220억 원, 영업이익 21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센트럴시티도 유동인구가 늘어 무난한 실적이 예상됐으며 신세계인터내셔널도 해외 패션과 수입화장품 매출이 늘어 약 16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 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유 연구원은 “신세계는 백화점과 면세점 등 국내와 해외 소비 채널을 모두 보유한 사업 포트폴리오가 경쟁력으로 꼽힌다”고 파악했다.

신세계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179억 원, 영업이익 7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8%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