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영철 제넥신 각자대표이사 회장(가운데)이 12일 경기도 성남시 제넥신 본사에서 한세광 화이바이오메드 대표이사(왼쪽), 오승수 포항공대 교수와 함께 코로나19 mRNA 백신 공동연구개발 협약식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넥신> |
제넥신이 바이오 진단 및 의료기기 개발업체인 화이바이오메드, 포항공과대학교와 함께 차세대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에 나선다.
제넥신은 12일 화이바이오메드, 오승수 포항공대 신소재공학과 교수팀과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존 mRNA 백신의 체내 안정성과 제제의 안전성을 개선할 수 있는 차세대 코로나19 mRNA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이번 연구개발협약을 체결했다고 제넥신은 설명했다.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기술 및 지적재산권 등의 결과물은 3자가 공동소유하기로 했다.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하기로 한 코로나19 mRNA 백신에는 히알루론산 지질나노입자(LNP) 전달체를 탑재할 계획을 세웠다.
히알루론산은 체내에 자연 존재해 생체 친화성이 우수한 고분자 물질이기 때문에 안전하면서도 지질나노입자 제형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제넥신은 히알루론산 지질나노입자 전단체를 활용하면 기존 mRNA 백신들의 단점인 아나필락시스(항원과 항체의 면역 반응으로 발생하는 급격한 전신 중증 알레르기 반응), 간독성 등의 부작용 발생을 줄여 안전성을 높이고 다양한 온도에서도 보관할 수 있는 제형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투여 편이성을 고려해 주사제뿐만 아니라 비강(콧등 쪽 코 안의 빈 곳) 투여가 가능한 제형으로도 개발하기로 했다.
한세광 화이바이오메드 대표이사는 다국적제약사 모더나의 창립자인 로버트 랭거 메사추세츠공대(MIT) 교수팀과 협력연구를 수행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오승수 포항공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모더나의 과학 자문을 맡고있는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팀 출신이다.
성영철 제넥신 각자대표이사 회장은 "DNA 백신과 mRNA 백신은 둘 다 핵산 기반의 백신으로 직접 감염원을 다루지 않아 안전성이 우수하고 저비용으로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다"며 "제넥신은 이미 안정성이 높고 광범위한 T세포(면역세포) 반응을 나타내는 DNA 백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미래 감염병을 대비한 다양한 백신기술 확보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