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연구원은 국내 제조업체 1034개를 대상으로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2분기 시황과 매출 BSI가 각각 97과 100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산업연구원> |
제조업 경기가 2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3분기 경기전망도 밝은 편이지만 호조세가 2분기만큼은 아닐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국내 제조업체 1034곳을 대상으로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2분기 시황과 매출 BSI가 각각 97과 100을 나타냈다고 11일 밝혔다.
경기실사지수는 0~200 범위에서 산출된다.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직전 분기 대비 개선을, 0에 근접할수록 악화를 의미한다.
2분기 시황과 매출 BSI는 통계를 개편한 2019년 3분기 이후 최대치로 1분기와 비교해 각각 5포인트, 9포인트 높아졌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내수(99)가 전분기 대비 상승 전환했고 수출(102)도 처음으로 100을 웃돌면서 4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설비투자(104)는 2분기 연속 100을 넘겼고 고용(102)은 처음으로 100을 넘겼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매출 BSI는 반도체(107)를 비롯해 일반기계(101), 정유(109), 화학(106), 철강(108), 2차전지(112) 등 대부분 업종이 100을 웃돌았다.
반면 디스플레이(87), 자동차(89), 조선(87), 섬유(87) 등 일부 업종은 100을 밑돌았다.
3분기 전망 BSI는 시황이 101, 매출이 103을 나타냈다. 모두 100을 넘지만 2분기(시황 103, 매출 107)와 비교하면 낮아져 개선세가 주춤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수(102)와 수출(105) 전망치는 100을 웃돌았지만 4분기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으며 설비투자(102)와 고용(103)도 이전 분기 대비 내렸다.
3분기 업종별 매출 전망은 반도체(112), 자동차(103) 등 대부분 업종에서 100을 상회했다. 2차전지(109)는 처음으로 100을 넘겼다.
다만 반도체와 2차전지를 제외한 업종에서 대부분 이전 분기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디스플레이(94), 철강(99) 등 일부 업종은 100 아래로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