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2021-07-04 18: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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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022년 초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2023년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는 4일 '2021년 하반기 미국 경제전망 및 주요 이슈' 보고서에 13개 투자은행(IB)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한국은행 로고.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많은 9개 투자은행이 테이퍼링 실행시점으로 2022년 1분기를 꼽았다. 4곳은 올해 4분기에 테어퍼링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준금리 인상 시점으로는 2023년 하반기(9개)가 가장 많이 지목됐다. 다음으로 2023년 상반기(3개), 2022년 하반기(1개) 순이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상당수 투자은행은 1년 정도로 예상되는 테이퍼링 기간 가운데 연준이 월간 자산 매입규모를 단계적으로 축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속도 역시 연준이 인상 초기에 시장 상황을 고려해 점진적이고 완만하게 대응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투자은행 등 주요 기관들은 미국경제가 올해 하반기에도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1984년(7.2%) 이후 최고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