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데다 아라미드와 수소사업에서 중장기 성장동력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코오롱인더스트리 목표주가를 기존 9만5천 원에서 10만5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8일 코오롱인더스트리 주가는 7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최근 코오롱인더스트리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실적 기대감과 아라미드·수소사업의 성장 모멘텀은 유효하다”며 “구조적 성장국면에서 주가 재평가가 지속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대부분 사업부문의 실적이 개선되며 2012년 이후 최대치의 영업이익인 322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산업자재에서 영업이익 169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138% 늘어나는 수치다.
타이어코드에서도 유리한 수급상황에 힘입어 판매가 인상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자회사 KPL과 글로텍의 실적도 자동차 수요 회복에 따른 반등이 예상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아라미드와 수소 등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며 중장기 성장동력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4일 아라미드 증설계획을 발표했다. 아라미드는 5세대(5G) 이동통신용 광케이블 내부에 들어가 지지해주는 역할을 하는 보강재로 쓰이며 전기차에서는 타이어코드에 사용된다.
5G이동통신용 광케이블과 전기차 타이어의 수요 호조에 힘입어 연평균 7%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수소 부문 수분제어장치는 현재 세계 1위로 넥쏘에 납품하고 있다. 2023년부터 현대차 3세대에 공급된다.
수소연료전지의 핵심소재인 분자전해질막(PEM), 막전극접합체(MEA) 등의 매출도 점차 본격화 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분자전해질막(PEM)을 건물/발전용에서 시작해 향후 차량용으로도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올해 막전극접합체(MEA)의 양산 설비투자를 진행하면 내년부터 본격적 판매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2023년부터 발전용·차량용 등으로 분자전해질막(PEM), 막전극접합체(MEA) 판매가 확대되며 중장기 실적 증가를 이끌 것이다”고 바라봤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1년 매출 4조751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7.7%, 영업이익은 111.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