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수출지역 다변화에도 성과가 나면서 러시아, 몽골 등 신북방 13개 나라에 수출은 44.3% 늘어난 1억293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갱신하기도 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농수산식품의 수출확대를 꾸준히 추진해 올해 농수산식품의 수출액 106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농수산식품의 수출진흥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주요 설립목적이기도 한다.
김 사장은 올해 3월에 취임한 이후 전북, 인천 충남 등 지역본부와 주요 수출현장을 직접 둘러보는 등 농수산식품의 수출확대에 공을 들여왔다.
6월 들어서는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다국적 기업인 ‘쇼피’와 한국 농수산품 수출확대를 위한 정보교류 활성화, 온란인 인프라 구축 등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쇼피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에서 쇼핑앱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 최대의 온라인 쇼핑플랫폼이다.
국내 농수산식품 수출기업을 향한 지원도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농수산품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7월9일까지 ‘해외시장 맞춤조사’ 지원기업을 모집하고 있기도 하다.
해외시장 맞춤조사 지원기업에는 수출을 원하는 국가와 품목 등과 관련된 보고서가 제공된다. 보고서에는 수출국 현지의 시장현황, 유통환경, 소비자 선호도 등 정도가 담긴다.
6월부터는 농수산품 수출기업의 홍보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보유한 서울, 광주, 대구 등 스튜디오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김 사장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뒤 줄곧 한국을 동북아의 식량허브로 키워내겠다는 포부를 밝혀왔다.
새만금에 ‘식량 콤비나트’를 구축해 국내에서 생산된 식량자원의 저장, 가공, 비축은 물론 수출입되는 식량의 관리까지 한 곳에서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것이 김 사장의 구상이다.
김 사장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네덜란드의 예를 들면서 “네덜란드는 2020년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1100억 달러 정도로 우리나라와 약 11배 차이가 난다”며 “네덜란드는 그리 큰 나라가 아니고 생산액도 크지 않지만 모두 식품의 허브 역할을 하면서 중개무역을 통해 이뤄낸 성과로 우리도 얼마든지 식품을 가공해서 수출하고 중개무역을 할 만한 지정학적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치과의사 출신 3선 국회의원으로 17대부터 19대까지 전북 부안고창 선거구에서 당선됐다.
국회의원 시절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등 농식품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며 농수산물 직거래 활성화법, 농수산물원산지표시법 등 제정을 주도하는 의정 성과를 내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