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병호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장(왼쪽부터), 박재성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미래발사체연구단장, 한현우 엔디티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23일 대전시 유성구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에서 열린 소형 발사체용 공통격벽 추진제 탱크 개발 착수 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
대한항공이 정부 주도의 소형 발사체 부품 국산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대한항공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스페이스파이오니어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소형 발사체용 공통격벽 추진제 탱크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스페이스파이오니어사업은 우주산업 관련 부품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우주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2020년 4월부터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이 사업에 모두 2115억 원을 넣는다.
공통격벽 추진제 탱크는 첨단 용접 및 단열기술을 활용해 기존 발사체의 연료탱크와 산화제탱크를 하나로 만든 탱크를 말한다. 기존 탱크와 비교해 발사체 부품 숫자가 적고 구조도 단순해 제작비를 절감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2026년까지 모두 320억 원을 들여 소형 발사체용 공통격벽 추진제 탱크를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엔디티엔지니어링, 한국항공대학교 등과 컨소시엄도 꾸렸다.
대한항공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엔디티엔지니어링, 한국항공대학교 등은 23일 공통격벽 추진제 탱크 개발 착수 회의를 열고 사업 개발 방향, 향후 일정, 협력 범위 등을 논의했다.
대한항공은 시험평가 부분을 맡는다.
대한항공은 “나로호와 무인 항공기 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뉴스페이스(민간 주도 우수 산업)를 이끌고 우리나라 우주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