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가 경북 울진에 있는 신한울원전 1호기의 운영허가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1일 회의를 열고 신한울원전 1호기 운영허가안을 심의에 착수한 지 7개월만에 안건으로 올렸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다음 회의에 다시 상정하기로 했다.
▲ 신한울 1,2호기 원자력발전소 공사현장 모습. |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국수력원자력이 10일 신한울원전 1호기 운영허가 서류 변경이 필요하다고 보고함에 따라 변경사항에 관해 추가 검토를 거친 뒤 심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한울원전 1호기는 1400MW급 규모의 한국형 원전 APR1400으로 설계돼 지난해 4월 공사를 마쳤다.
하지만 신한울 1호기는 피동촉매형수소재결합기의 안전성, 항공기 재해 위험성 등이 제기돼 논란을 겪었다.
피동촉매형수소재결합기는 원자로 격납건물 내부의 수소 농도를 낮추는 장치로 지진이나 해일 같은 대형재난이 발생했을 때 자동으로 원전의 수소 농도를 옅게 만들어 폭발을 막아준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은 격납용기의 수소가 제거되지 않아 폭발했다. 이후 국내에서도 중대사고 예방을 위해 국내 원전에 피동촉매형수소재결합기를 설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