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바이오시밀러 램시마SC의 출시국가가 늘고 있고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미국 및 유럽시장 진출 가능성도 기대된다.
이지수 KTB증권 연구원은 31일 셀트리온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35만 원을 새로 제시했다.
직전 거래일인 28일 셀트리온 주가는 26만9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램시마SC의 시장 점유율 상승,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유럽 진출 및 판매국가 확대 등에 힘입어 셀트리온 주가는 상승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셀트리온 주가가 올해 1월 고점일 때와 비교해 30% 가까이 하락한 이유를 램시마SC의 실적 부진 때문이라고 이 연구원은 봤다.
램시마SC는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로 기존 정맥주사(IV)형의 램시마를 피하주사(SC)형으로 제형을 변경한 바이오의약품이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를 직접 판매해 빠른 속도로 시장에 침투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는 올해 하반기부터 셀트리온 실적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렉키로나는 현재 유럽에서 품목허가를 받기 위한 동반심사(롤링 리뷰) 절차를 밟고 있다. 6월 말 렉키로나의 글로벌 임상3상 결과가 유럽의약품청(EMA)에 제출되면 10월경 품목허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캘리포니아, 브라질 등에서 렉키로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능이 입증되면 추가적 매출 증가가 가능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렉키로나의 가격은 글로벌제약사 일라이릴리와 리제네론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보다 30% 정도 낮은 가격에 공급될 것으로 파악된다.
셀트리온은 새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의 유럽 출시에 따른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유플라이마는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첫 번째 고농도 제형 제품으로 ‘퍼스트 무버’ 효과가 기대된다”며 “램시마가 출시 3년 만에 오리지널의약품을 넘었던 사례에 비춰보면 유플라이마도 매출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셀트리온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860억 원, 영업이익 1조7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보다 매출은 39.8%, 영업이익은 50.2%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