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케시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경리나라 등 주력 솔루션 성과에 힘입어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을 전망됐다.
황성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웹케시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4만9500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웹케시 주가는 27일 3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웹케시는 2021년은 물론 2022년에도 꾸준한 외형 성장세와 영업이익률 개선세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웹케시는 B2B(기업과 기업 사이)에 주력하는 핀테크기업이다. 통합재정관리프로그램 인하우스뱅크(공공기관·초대기업용), 브랜치(중견·대기업용), 경리나라(중소기업용)를 판매한다.
황 연구원은 웹케시의 솔루션이 이용자를 묶어두는 자물쇠(록인)효과가 있으며 클라우드 판매를 통한 낮은 고정비로 영업효과를 극대화하는 사업모델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웹케시가 취급하는 솔루션 제품은 강력한 경제적 해자를 구축하고 있다”며 “특성상 한 번 사용하게 되면 다른 경쟁 제품이 출시된다고 해도 전환하기 번거로운 높은 전환비용을 지니고 있다”고 분석했다.
웹케시가 운용하고 있는 위멤버스클럽(WMC)은 경리나라 성장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위멤버스클럽은 웹케시가 운영하는 세무사들을 위한 공유사무실이다. 웹케시는 강남역삼센터, 부산서면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1년 하반기에 대전·여의도, 2022년에 송파·수원·대구지점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황 연구원은 웹케시가 세무사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사무실을 제공하고 경리나라 판매 때 보상포인트를 부여해 세무사들이 자발적으로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선순환구조를 완성했다고 바라봤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리나라 신규가입자 수가 가파른 속도로 늘어나 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웹케시는 2021년 매출 858억 원, 영업이익 176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8.0%, 영업이익은 23.2% 증가한 것이다.
황 연구원은 “인하우스뱅크, 브랜치가 주춤한 가운데 경리나라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제로페이, 스토어비즈 등 고속성장이 예상되는 신규 핀테크사업 동력이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