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주식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글로벌 산업 수요가 회복되면서 구리 가격이 오르고 자회사 주력제품인 전력선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LS 목표주가 높아져, "구리 가격 오르고 전력선 수요도 증가 전망"

▲  구자열 LS그룹 회장.



황어연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LS 목표주가를 기존 9만4천 원에서 9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7일 LS 주가는 7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글로벌 산업 수요가 회복되면서 권선 수요가 가장 먼저 증가하고 있다”며 “선진국의 공공 인프라사업은 2022년부터 본격적 집행이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공공 인프라사업이 시작되면 케이블 등 5G인프라에 사용되는 통신선과 신재생기기 연결에 사용되는 전력선도 점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광이나 전기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구리의 단가도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황 연구원은 “산업 수요가 늘어나는 것과 동시에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구리 가격이 상승하면서 실적 개선이 이어지겠다”며 “신흥국도 점차 통화지수가 안정화되고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며 인프라정책을 집행할 여력이 늘어나겠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LS는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반등에 힘입어 1분기 좋은 실적을 거뒀다.

LS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090억 원, 영업이익 1320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41.8% 늘어났다.

LS전선은 영업이익 531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8% 늘었다.

구리 가격 상승으로 권선, 전력선, 통신선 판매가격이 각각 26.4%, 10.9%, 3.3% 상승했다. 특히 권선 매출액은 산업 수요가 회복되고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며 40.9% 증가한 7046억 원을 보였다.

LSI&D는 영업이익 377억원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LSI&D도 구리 가격 상승 영향으로 권선 판매가 늘었다.

LS엠트론은 북미 트랙터 판매 호조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LS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9680억 원, 영업이익 60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4.2%, 영업이익은 44.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