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통신사업에서 매출 감소에 제동을 걸 수 있을까?
SK텔레콤은 2일 지난해 통신사업에서 매출 10조9140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2014년과 비교해 2.4% 감소했다.
|
|
|
▲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
이통3사 가운데 지난해 통신사업 연간매출이 줄어든 기업은 SK텔레콤이 유일하다.
황근주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지원금에 상응하는 20% 요금할인제도 가입자의 증가가 통신사업 부진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지원금에 상응하는 20% 요금할인제도 가입자는 지난해 연말까지 약 400만 명에 이르는데 이 가운데 206만 명이 SK텔레콤 고객이었다.
지원금에 상응하는 20% 요금할인제도는 고객이 휴대폰 단말기 보조금을 포기하는 대신 약정기간에 매달 통신요금의 20%를 할인받는 것을 뜻한다.
이 제도를 선택하게 되면 보조금을 받을 때보다 통신비 부담을 더욱 낮출 수 있어 인기가 높다. 그러나 통신사 입장에서는 제도 가입자가 늘수록 고객에게 받을 수 있는 통신요금이 줄어들게 된다.
SK텔레콤은 통신사업에서 매출 감소의 제동을 걸기 위해 부가서비스를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다.
황근주 부문장은 “T키즈폰과 T아웃도어 등 통신기반 생활플랫폼 가입자가 지난해 말 기준 60만 명”이라며 “올해는 이 서비스 가입자를 100만 명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루나’와 ‘쏠’과 같은 독점판매 스마트폰도 계속 내놓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출시한 ‘루나’를 연말까지 15만 대 이상 판매했고 쏠 역시 최근 출시돼 인기를 얻고 있다.
황 부문장은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 중저가 전용 단말기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며 “전용 단말기는 비용 효율적인 측면에서 가입자를 확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