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위성방송 자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가 접시안테나 없이도 위성방송을 볼 수 있는 ‘스카이DCS'를 2년 만에 다시 내놨다.
이 서비스는 위성신호를 인터넷프로토콜(IP) 신호로 변환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이를 주력 상품으로 키우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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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 |
KT스카이라이프는 1일 접시안테나 없이 위성방송을 볼 수 있는 스카이DCS를 약 2년 만에 재출시한다고 밝혔다.
KT스카이라이프는 골목이 밀집된 지역이나 강풍이 자주 불어 접시안테나 설치가 쉽지 않은 곳에 위성방송을 차질없이 송신하기 위해 같은 상품을 2013년에도 출시한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 미래창조과학부가 위성방송과 인터넷TV(IPTV)의 성격을 절반씩 담은 이 상품에 대한 판매중단을 권고하면서 약 2년 동안 판매가 중지됐다.
미래부는 지난해 11월 접시안테나가 필요없는 위성방송 서비스의 도입 필요성을 근거로 스카이DCS에 대한 서비스를 임시로 허가했다.
스카이DCS가 기존 위성방송 서비스와 다른 점은 위성신호를 영상으로 변환하는 방법에 있다.
기존 방식은 가정에 설치된 접시형 안테나가 위성신호를 받아 이를 영상으로 변환했다. 이 경우 위성방송을 보려면 반드시 접시 모양의 안테나를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스카이DCS는 KT가 전국에 보유한 전화국에서 위성신호를 우선 수신한 뒤 이를 인터넷프로토콜(IP) 방식으로 변환해 시청자에게 영상을 보내준다.
새로 출시되는 스카이DCS는 2013년에 출시됐던 제품과 비교해 초고화질(UHD) 방송상품이 추가되는 등 서비스가 다채로워졌다.
KT스카이라이프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 스카이DCS를 우선 공급한 뒤 조만간 전국 6대 광역시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스카이DCS 서비스를 초고화질 방송과 함께 회사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이DCS의 이용 가격은 2013년 출시됐을 때와 같다. 3년 약정을 기본으로 제공되는 채널 수에 따라 월 정액요금 1만 원과 1만2천 원, 1만4천 원으로 나뉜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