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전체 산업생산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연간 산업생산도 2014년보다 소폭 상승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체 산업생산은 11월보다 1.2% 증가했다.
월간 산업생산 증가폭은 지난해 10월 -1.3%, 11월 -0.4%로 하락했다가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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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 전체 산업생산이 3개월 만에 전달보다 증가했다. |
최정수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반도체, 석유화학제품, 자동차 등 광공업 일부 업종과 사회간접자본(SOC), 운송장비 등 투자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산업생산이 증가했다”며 “앞서 2개월 연속으로 산업생산이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일부 작용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광공업생산은 11월보다 1.3% 증가했다. 통신, 방송장비, 전자부품 등의 생산이 줄었지만 화학제품과 석유정제에서 생산이 크게 증가했다.
12월 제조업 재고는 11월보다 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1.0%포인트 올라 73.8%를 기록했다.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11월보다 0.1% 줄었다.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가 5%, 음식료 품 비내구재 판매가 0.4%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 등 대규모 세일행사로 지난해 10월 급증한 뒤 2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연간 산업생산은 2014년보다 1.5% 늘어났다.
지난해 광공업생산은 2014년보다 0.6% 감소했다. 반도체와 석유정제 등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전자제품과 기타운송장비 등의 생산 하락폭이 더 컸다.
지난해 서비스업생산은 2014년보다 2.9% 증가했다. 2011년에 기록한 증가폭 3.2% 이후 4년 만에 가장 크게 늘어났다. 금융, 보험, 보건, 사회복지 분야가 생산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해 소매판매는 2014년보다 3.4% 증가했다. 이는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는 줄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와 차량연료를 포함한 비내구재 판매는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