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한국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등급과 같은 AA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등급 전망도 '안정적', 단기 국가신용등급도 'A-1+'로 각각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2020년 한국경제는 코로나19 때문에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보였지만 이내 성장세로 돌아섰다"며 "고소득 국가들 대부분과 비교해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바라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또한 "코로나19로 한국의 견고한 성장세가 크게 훼손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2021년 한국경제는 3.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2022년에는 3.1%, 2023년에는 2.5%, 2024년에는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앞으로 한국이 고령화에 대응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경쟁력 유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정 건전성을 두고 일반정부 재정적자가 2022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경제회복에 따라 2023년에는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한국이 단기적 재정적자에도 재정상황이 아직 강하고 이는 국가신인도를 지지하는 요인"이라며 "다만 북한 리스크는 재정 건전성의 중요한 위협요인이고 공기업 채무도 재정 포지션 제약요인이다"고 바라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앞서 2016년 8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올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