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마스코트 '위비' 캐릭터 사업 확장을 확장한다.
우리은행은 이를 통해 모바일 전용 은행서비스인 위비뱅크의 인지도 향상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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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구 우리은행장. |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마스코트 ‘위비’의 캐릭터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은행권에서 마스코트를 활용하는 것이 이례적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금융위원회에 저작권 사용 부수업무를 신청해 은행권에서 최초로 캐릭터 저작권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0월 위비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출시해 유료로 전환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조만간 카카오톡 이모티콘 등을 추가로 출시하고 이종산업과 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캐릭터 사업 확장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캐릭터 사업 확대를 통해 장기적으로 수익도 기대하지만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위비 캐릭터를 활용해 고객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올해부터는 정보통신기술뿐(ICT) 아니라 다양한 이종산업 분야로의 진출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캐릭터사업을 통해 ‘위비’라는 브랜드 인지도를 넓히고 이에 힘입어 위비뱅크의 고객유치 확대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위비뱅크는 우리은행이 지난해 출시한 국내 최초의 모바일 전용 은행서비스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위비뱅크를 통해 모바일에서 이용 가능한 중금리 대출 상품을 출시해 한해 동안 500억 원의 대출실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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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은행이 카카오톡에 유료로 출시한 '위비' 캐릭터 이모티콘. |
우리은행은 올해 위비뱅크를 단순 금융앱을 뛰어넘어 생활형 플랫폼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방침을 정했다. 우리은행은 우선적으로 올해 6월 말까지 위비뱅크에 ‘위비장터 서비스’를 개시해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하려고 한다.
우리은행이 6일 출시한 SNS 서비스 위비톡도 위비 캐릭터 사업 확대와 맥을 같이 한다.
위비톡은 현재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5만을 넘어가 성공적인 론칭을 했다. 또 조만간 인도네시아어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을 세워 동남아시아 시장에 위비뱅크를 진출시키는 데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위비톡과 위비뱅크를 연계할 계획”이라며 “위비톡 사용자들은 SNS를 이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위비뱅크나 금융상품 홍보 등을 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우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