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로봇 제조기업들과 손잡고 배송, 물류, 돌봄, 경비 등 다양한 산업분야 서비스로봇을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KT는 27일 서울 강남구 공유먼트 청담점에서 진행한 ‘로봇 유망기업과의 만남’ 행사에서 로봇 제조기업들의 로봇에 KT의 인공지능, 5G통신 인프라를 결합해 공공기관, 기업, 일반 소비자 등 각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로봇을 제공하는 맞춤형 로봇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 KT 로고.
KT는 우선 배송, 돌봄 및 푸드테크, 물류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로봇을 단계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아울러 방역, 소독, 바리스타 서비스 등 틈새시장을 공략해 서비스로봇사업 규모를 지속적으로 키워가기로 했다.
이상호 KT 인공지능로봇사업단 단장은 이날 행사에서 현재 로봇 시장은 산업용 위주지만 2025년부터는 서비스 로봇이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단장은 "KT 로봇사업의 핵심은 '플랫폼'이다"며 "KT는 로봇 제조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각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로봇을 제공해 로봇의 가치를 최대한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T는 2020년 6월 현대로보틱스에 500억 원을 투자하고 현대중공업그룹과 로봇, 스마트팩토리 등 각 분야에서 다각적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KT의 자회사인 KT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로봇기술기업 등에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송재호 KT 인공지능디지털전환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은 “글로벌 로봇시장의 최신 동향을 점검하고 경쟁력 있는 로봇 생태계 조성을 위해 로봇 유망기업과 만남을 기획했다”며 “KT는 ‘로봇 플랫폼’을 중심으로 서비스 로봇의 가치를 극대화해 대한민국 로봇 산업을 한 차원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날 로봇 유망기업과 행사에는 데니스 홍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교수와 하정우 베어로보틱스 대표가 화상으로 참여했다. 데니스 홍 교수는 세계적 로보틱스 권위자로 현재 KT 자문을 맡고 있다.
기업에서는 윤대규 현대로보틱스 상무, 이은규 상화 부사장, 장재원 LG전자 위원 등이 행사에 직접 참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