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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궁훈 카카오 최고게임책임자(CGO)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2016년 카카오게임 사업방향과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
남궁훈 카카오 최고게임책임자(CGO)가 게임회사와 광고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을 도입해 ‘카카오게임’ 플랫폼의 영향력 회복에 나선다.
남궁훈 CGO가 게임회사와 상생을 통해 게임사업에서 ‘탈카카오’ 추세를 막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남궁훈 CGO는 28일 ‘2016년 카카오게임 사업방향과 전략’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게임 파트너 회사들이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과 플랫폼 수수료 체계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남궁훈 CGO는 새 비즈니스 모델로 ‘카카오게임 AD+(애드플러스)’를 내놓기로 했다. 카카오게임 AD+는 게임 파트너 회사가 별도의 모바일 광고를 유치해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시스템이다.
카카오게임 AD+를 통해 사용자들은 해당 모바일게임을 시작하거나 끝낼 때 광고를 보게 된다. 카카오는 광고로 얻는 수익의 70%를 게임 개발사에 지급하기로 했다.
남궁훈 CGO는 카카오게임 AD+ 파트너 회사로부터 받는 카카오게임 플랫폼 입점수수료도 매출에 따라 차등화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기존 게임 파트너 회사로부터 21%의 단일 수수료를 받아왔다.
하지만 카카오는 앞으로 광고가 탑재된 게임의 수익이 3천만 원 이하면 수수료를 받지 않고 3천만 원 초과~1억 원 이하는 14%, 1억 원을 넘으면 21%의 수수료를 받기로 했다.
카카오는 2012년 모바일게임 ‘애니팡’의 흥행에 힘입어 모바일게임 시장을 주도했지만 21%에 이르는 높은 수수료에 불만을 품은 게임회사들이 ‘탈카카오’에 나서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남궁훈 CGO는 “카카오는 국내 게임회사들에 의미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파트너 회사들이 성공하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