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2021-04-16 15: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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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케어텍과 라이프시맨틱스가 정부의 보건의료데이터와 인공지능 혁신전략에 수혜기업으로 꼽혔다.
16일 증권업계의 말을 종합하면 정부가 보건의료데이터 활용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기로 해 관련 업체들의 사업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왼쪽부터)위원량 이지케어텍 대표이사와 송승재 라이프시맨틱스 대표.
정부는 2021년 5월 안으로 ‘보건의료데이터와 인공지능 혁신전략’을 발표하기로 했다.
정부는 보건의료데이터의 경제적 가치를 최대 2조 원으로 추정하고 이를 활용할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활용을 지원한다.
세부사항으로는 의료데이터 표준화와 개방, 가명정보 결합 활성화, 데이터 활용 플랫폼 고도화, 데이터 핵심인력 육성, 활용기술 연구개발 투자 확대, 산업화 지원 등이 포함됐다.
병원 임상데이터을 체계적으로 중개해 분양하고 의료 인공지능 활성화를 위해 관련 기업 지원에 나선다.
정부는 5월 안에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통해 ‘보건의료 데이터 인공지능 혁신전략’을 확정하기로 했다.
권정아 NICE평가정보 책임연구원은 “정부는 병원 환자의 의료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진료에 활용할 수 있는 정밀의료 데이터 플랫폼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클라우드 기반 의료데이터 활용시스템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며 “의료와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산업의 활성화와 국가 정책 지원으로 관련 시장은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지케어텍과 라이프시맨틱스 등 관련 기업들의 사업기회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케어텍은 2001년 설립돼 클라우드에 기반한 의료정보시스템을 개발하고 판매, 운영, 관리하는 의료 정보기술(IT) 전문기업이다.
이지케어텍은 2020년 클라우드에 기반한 의료정보서비스인 'EDGE&NEXT'를 상용화했다. 2020년 3월 첫 서비스를 시작해 중소형 병원을 대상으로 고객을 넓히고 있다.
조성아 NICE디앤비 연구원은 “이지케어텍은 정부의 데이터댐 프로젝트 7대 사업 가운데 하나인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 수행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며 “이지케어텍은 비대면 원격진료와 디지털헬스케어에 관한 수요에 대응할 기술을 지니고 있어 안정적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라이프시맨틱스는 2012년에 설립돼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디지털헬스기술 플랫폼, 디지털헬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2017년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개인정보보호관리체계(PIMS) 인증을 완료했다. 이는 기관 및 기업이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를 갖추고 체계적·지속적으로 보호 업무를 수행하는지 살펴 인증해 주는 것이다. 2018년에는 미국 의료정보보호법(HIPPA)의 적합성 테스트도 통과했다.
2021년 3월23일 코스닥 기술성장기업 특례를 적용받아 신규상장했다. 라이프레코드라는 디지털헬스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개인건강기록을 저장, 분석, 활용하기 위한 인공지능(AI) 및 정보관리 기술과 보안환경을 제공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이프시맨틱스는 디지털헬스케어시장 확대와 정부의 우호적 정책 등으로 실적 증가가 전망된다”며 “라이프레코드라는 디지털헬스기술 플랫폼을 바탕으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