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 대표가 양홍석 대신증권 사장의 중징계 리스크를 막아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앞서 4일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가 라임펀드와 관련해 2020년 11월 양홍석 사장의 문책경고를 의결했다고 전해졌다. 금융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뒤 징계 여부 및 징계수준과 관련한 최종 결정이 내려진다.
제재 수위는 △주의 △주의적 경고 △문책경고 △직무정지 △해임권고로 총 5단계로 나뉘는데 문책경고는 중징계에 해당한다. 문책경고를 받으면 징계대상자의 연임이나 금융권의 취업이 3년 동안 제한된다.
양 사장은 양회문 대신증권 전 회장과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의 아들로 오너경영인이다. 2014년 대신증권 사장에 올랐으며 대신그룹 전체를 총괄하며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대신증권의 세부현안보다는 대신자산신탁, 대신저축은행, 대신F&I, 대신자산운용 등을 포함한 그룹 전체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위탁매매와 리서치센터에 집중하고 있었는데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투자금융(IB)부문과 리츠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 사장은 대신증권의 이런 전략적 변화를 이끌고 있다.
오 대표는 1987년 대신증권에 입사해 2020년 1월 대표이사를 맡았다.
양 사장의 중징계가 확정되면 양 사장과 함께 대신증권을 이끌어오던 오 대표의 어깨가 무거워질 수밖에 있다. 양 사장의 금융권 취업제한을 받게 되면 대신금융그룹에서 직책을 맡아 경영에 직접 참여할 수가 없게 되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오 대표는 대신증권을 대표해 라임펀드 환매중단에 따른 후속 조치를 도맡아 적극적 행보에 나섰다.
대신증권의 라임펀드 판매는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이 대신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지낼 때 이뤄져 오 대표의 직접적 책임은 아니다. 오 대표는 당시 대표자가 아니었지만 2020년 10월29일, 11월5일, 11월10일 3차례에 걸쳐 열린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 모두 출석해 대신증권 입장을 적극적으로 소명했다.
오 대표는 2020년 8월 라임펀드에 투자해 피해를 본 고객들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 대신증권의 라임펀드 개인투자자 판매액은 691억 원이다. 우리은행(2531억 원), 신한은행(1697억 원), 신한금융투자(1202억 원), 하나은행(798억 원) 다음으로 5번째로 많은 규모다.
2020년 6월에는 금융소비자보호총괄 상품내부통제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금융상품의 도입부터 판매, 사후관리 등 상품판매 모든 과정을 관리 감독함으로써 라임사태와 같은 상황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하는 기구를 둔 것이다.
오 대표는 양 사장의 징계수위가 낮아질 수 있도록 온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 심의가 끝나지 않아 소명할 기회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금융권에서도 양 사장에 대한 징계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있다. 당시 양 사장은 대표이사가 아닌 단순 등기임원으로 대주주에게까지 라임펀드 판매 책임을 묻는 것이 과도하다는 의견이 있다.
라임사태 당시 우리은행장이었던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직무정지를,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문책경고를 받았다.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사장도 문책경고 제재안을 받았다. 이들은 양홍석 사장과 달리 모두 최고경영자(CEO) 직책을 맡고 있었다.
대신증권은 앞서 반포 자산관리(WM)센터의 폐쇄 및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
우리는 피땀흘려 열심히 모아 노후자금에 쓰려던 돈을 사기꾼 대신증권의 조직적 사기행각으로 하루아침에 다 날리게 생겼는데 저들은 아무도 징계받는 인간이 없는건지? 그럼에도 언론기사에 피해자가 달아놓은 1년전 댓글까지 삭제요청을 하는건지??? 사기꾼을 옹호하는 이상한 상황을 용납할 수 없다. 대신증권과 양홍석은 작금의사태를 해결하라. (2021-04-09 00:5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