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N과 LS일렉트릭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지원사업 추진에 수혜를 볼 기업으로 꼽힌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보급지원사업으로 태양광패널 보급이 늘어나 관련 업체들의 사업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SDN와 LS일렉트릭, 신재생에너지 보급지원정책에 사업기회 넓어져

▲ SDN과 LS일렉트릭 로고.


정부는 5일부터 2021년 신재생에너지 보급지원사업을 공고하고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신청은 1차로 5월14일까지 받는다. 2차는 5월31일부터 예산소진 때까지다. 

정부는 보급지원사업으로 주택 또는 건물 소유주가 자가소비를 목적으로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는 경우 설치비의 일부를 지원한다. 

사업규모는 2021년에만 모두 3112억 원으로 편성됐다. 2020년의 2782억 원보다 330억 원(12%) 증가한 규모다. 

정부는 주택·건물의 태양광패널 설치지원에 1435억 원을 지원한다. 공장, 물류창고 등 설치용량이 큰 곳이 많아 기존 50kW에서 200kW로 용량의 지원을 높였다.

국가 연구개발(R&D)로 개발된 제품의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등 신기술 설비지원도 2020년 5억 원에서 2021년에는 105억 원으로 확대했다.

주택·상가·공공기관 등이 복합으로 있는 건물에는 1677억 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이 부문 지원예산 규모는는 2020년보다 40% 늘어났다.

정부는 2021년 보급지원사업을 통해 건물 옥상, 주차장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모두 295MW의 태양광설비를 보급한다고 설명했다. 매년 580억 원의 전기요금 절감과 17만 톤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를 기대한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태양광시장은 2030년까지 매년 18% 성장할 것”이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중국 등 각국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은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런 정책을 타고 태양광패널 관련 업체인 SDN과 LS일렉트릭이 수혜를 볼 것으로 꼽혔다.

SDN은 2005년부터 태양광발전사업을 하고 있다. 태양광 추적장치와 모듈 제작, 제어까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SDN은 발전시스템 설계부터 모듈, 전지판, 구조물, 인버터 제조도 자체적으로 수행할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SDN은 태양광발전 사업자의 전기발전 상황을 모니터링을 확인할 수 있는 홈페이지를 자체 운영하고 있으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시간별 태양광발전량, 발전시간, 이상 유무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김연재 NICE평가정보 선임연구원은 “정부의 태양광 보급 확대로 설비시장의 성장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SDN은 정부의 그린뉴딜정책으로 신규 태양광설비 용량이 늘어남에 따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LS일렉트릭은 LG그룹에서 분리된 LS그룹 계열사로 2020년 LS산전에서 LS일렉트릭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태양광에너지와 스마트그리드, 전력저장장치(ESS)사업 등을 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태양광에너지사업과 함께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한 에너지 생산과 소비 관리체계인 스마트그리드사업에서도 수요 확대로 실적이 놓아지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은 융합사업부를 통한 그린뉴딜정책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태양광과 전력저장장치(ESS)를 위주로 2021년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