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상반기는 화학사업이, 하반기는 동박사업이 실적 개선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SKC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천 원에서 18만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6일 SKC 주가는 11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SKC는 2021년 1분기 연결 영업이익 67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147.1% 급증하는 것이다.
화학사업이 상반기까지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한파로 현지 화학설비 가동이 멈춰 프로필렌옥사이드(PO)와 폴리우레탄(PU)의 글로벌 공급이 줄어들고 있다. 코로나19로 위생용품에 쓰이는 프로필렌글리콜(PG)의 수요가 늘고 있다.
이들은 모두 SKC의 화학 자회사 SK피아이씨글로벌이 생산하는 제품들이다.
하반기부터는 SKC의 동박계열사 SK넥실리스의 정읍 공정이 증설돼 가동을 시작한다.
SK넥실리스는 증설공장 가동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뿐만 아니라 구리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효과까지 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국내외 배터리회사들을 향한 투자심리가 뒤숭숭하고 SKC는 현재 거래정지 이슈도 있다”면서도 “글로벌 동박시장은 전기차 판매 확대로 중장기적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다”고 파악했다.
이 연구원은 “SKC 주식의 거래가 재개되면 비중 확대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SKC는 2021년 매출 3조299억 원, 영업이익 298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잠정 실적보다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59.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