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효성은 자회사인 효성중공업과 효성첨단소재 등을 통한 수소사업 확대로 성장성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효성 목표주가 9만4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월26일 효성 주가는 8만100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주력 자회사인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등이 수소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효성은 수소사업 등으로 친환경에너지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효성중공업은 2020년 12월 독일 린데그룹과 액화수소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법인 투자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으로 액화수소 생산법인인 린데하이드로젠과 판매법인인 효성하이드로젠이 설립된다.
린데하이드로젠은 2023년 초까지 울산에 연간 1만3천 톤 규모(수소차 10만 대분)의 액화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할 계획을 세웠다. 단일 설비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효성하이드로젠은 액화수소공장 완공시점에 맞춰 전국 120곳에 수소충전이 가능한 충전인프라를 구축해 생산된 제품을 차질없이 공급할 계획을 세웠다.
효성첨단소재는 2028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해 전주 공장 규모를 늘려 탄소섬유를 연 2만4천 톤까지 생산하기로 했다. 효성첨단소재는 국내 유일한 탄소섬유 제조업체이며 수소차의 연료탱크를 제조하는 핵심소재인 탄소섬유를 생산한다.
이 연구원은 "액화수소는 차량, 드론, 선박, 지게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며 "효성중공업에서 액화수소 공급 및 수소충전소 확충, 효성첨단소재에서 탄소섬유 사업을 진행하면서 수소사업의 성장성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효성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600억 원, 영업이익 25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잠정 실적치와 비교해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80.4%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