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국내에서 수소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하며 기술을 확보하고 해외에서 수소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SK 목표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36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월26일 SK 주가는 26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SK는 그룹 인프라를 활용해 수소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하고 글로벌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들고 있다"며 "기업가치 상승을 위한 경영활동의 모습이 지속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SK는 수소사업 3대 추진 전략을 통해 단계적으로 수소사업을 확장하기로 했다.
먼저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해 국내시장에 진출한다.
SK는 자회사인 SKE&S를 중심으로 2023년부터 연간 3만 톤 규모의 액화수소 생산설비를 건설해 수도권지역에 액화수소를 공급하고 대량 확보한 천연가스를 활용해 2025년부터 25만 톤 규모의 블루수소도 추가로 생산한다.
다음으로 수소생산에서 유통, 공급에 이르는 가치사슬(밸류체인)을 통합운영해 사업 안정성을 확보한다.
자회사 SKE&S는 수소를 대량 생산하고 SK이노베이션은 부생수소를 공급하며 SK에너지의 주유소와 화물운송 트럭 휴게소 등은 유통을 담당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수소 원천기술을 보유한 해외기업 투자와 글로벌 파트너십에 나선다.
이후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시장에 우선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K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9조3180억 원, 영업이익 3조58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9.1% 증가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SK는 글로벌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해 기업가치를 높힐 것이다"며 "수소사업 전망이 좋고 자회사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정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