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한솔케미칼이 차세대 전기차배터리로 주목받는 전고체배터리의 핵심소재와 관련한 기술력을 입증하면서 전고체배터리시장 성장의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6일 한솔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25만 원에서 29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25일 한솔케미칼 주가는 24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전기차시장에서 꿈의 배터리로 주목받는 전고체배터리용 핵심소재인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의 제조 특허를 현대자동차와 공동출원해 향후 전고체배터리의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전고체배터리는 전기차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배터리 화재와 짧은 주행거리, 느린 충전 속도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꿈의 배터리로 일컬어진다.
배터리를 10분 안에 완전히 충전할 수 있으며 주행거리 800km 이상을 확보할 수 있고 1천 회 이상 재충전 가능하다는 점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토요타를 시작으로 현대차와 폴크스바겐, BMW, 삼성전자 등의 전고체배터리시장 진입이 가시화하면서 전고체배터리가 향후 전기차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규모는 2025년 1조6천억 원에서 2035년 29조3천억 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솔케미칼은 2022~2023년부터 3만 평 규모의 신공장에 전고체배터리소재의 생산라인을 구축해 현대차를 주요 고객으로 확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호황에 따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TSMC의 가동률 상승과 신규공장 증설로 큰 폭의 반도체소재 출하 증가가 예상된다는 점도 목표주가 상향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솔케미칼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7130억 원, 영업이익 20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보다 매출은 15.2%, 영업이익은 32.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