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가 은행계열사와 비은행계열사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순이익을 냈다.
JB금융지주는 2020년 지배주주 순이익 3635억 원을 냈다고 8일 밝혔다. 2019년과 비교해 6.3% 늘었다.
2019년에 이어 역사상 최대 연간 순이익 기록을 다시 고쳐 쓴 것이다.
2020년 4분기 순이익만 놓고 보면 654억 원으로 2019년 4분기보다 37% 증가했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수익성 위주 자원관리와 내실 위주의 질적 성장에 집중한 성과”라며 “절제된 비용 관리에 대출 증가와 비이자이익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2020년 이자이익 규모는 1조2600억 원으로 2019년보다 2.2% 늘었고 비이자이익 규모는 939억 원으로 51% 증가했다.
JB금융지주가 2018년까지만 해도 비이자이익에서 영업손실을 냈던 점을 고려하면 빠른 속도로 이익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수익성은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자본 건전성과 자산 건전성은 모두 좋아졌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자기자본 이익률(ROE)은 2020년 평균 10.1%로 2019년보다 0.1%포인트 하락했고 자산 총이익률(ROA)은 0.77%로 1년 전과 같았다.
자본 적정성 지표인 보통주 자본비율은 2020년 4분기 기준 10.05%로 전년 대비 0.38%포인트 올랐고 국제결제은행(BIS) 자본비율은 13.22%로 1년 전보다 0.06%포인트 높아졌다.
자산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 여신(NPL)비율은 1년 전보다 0.24%포인트 낮아진 0.67%를 보였고 연체율은 0.09%포인트 개선된 0.57%로 나타났다.
자회사 실적을 살펴보면 전북은행은 2020년 순이익 1241억 원을 냈다. 2019년보다 13.4% 늘었다.
광주은행은 순이익 1602억 원을 거둬 2019년보다 7.5% 감소했다.
JB우리캐피탈은 순이익 1032억 원을 봐 2018년보다 26% 늘었고 JB자산운용은 순이익 3억 원을 내 2019년 순손실 23억 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손자회사인 캄보디아프놈펜상업은행은 순이익 200억 원을 봤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감소했다.
JB금융지주는 2021년 순이익 예상치로 3940억 원을 제시하며 올해도 순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자체 전망을 내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