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민간과 손잡고 2년 동안 3600명 이상의 시스템반도체 인력을 양성한다.
정부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3차 혁신성장 빅(BIG)3 추진회의를 열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시스템반도체 핵심인력 양성방안’을 발표했다.
매년 1500명씩 부족한 인력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모두 3638명의 인재를 배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학부 3학년을 대상으로 시스템반도체 설계전공트랙을 신설해 학사급 인재를 육성한다.
2년간 설계전공트랙 이수자는 졸업 후 추가교육 없이 반도체설계(팹리스)기업에서 실무투입이 가능하도록 교육한다.
2021년부터 기업 채용연계 계약학과가 신입생을 선발해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삼성전자와 손잡은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연 50명, SK하이닉스와 손잡은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는 연 30명을 선발한다.
10년 동안 정부와 기업이 1500억 원씩 모두 3천억 원을 투입해 모두 3천 명의 석박사급 인력을 배출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2021년 신설하는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설계전문인력 양성사업은 미래차, 에너지, 바이오 등 차세대산업 특화설계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전력반도체, 인공지능 반도체 등 핵심 유망품목의 전문인력 양성도 확대한다.
현장 실무교육을 위해 인력양성 인프라도 강화한다.
카이스트 등 전국 9개 대학에서 운영하는 반도체설계교육센터에 정부 지원을 확대한다. 2020년 6월 문을 연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는 취업준비생과 재직자에게 실습교육을 제공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시스템반도체 핵심인력 양성을 차질없이 추진해 다양한 인재를 원활하게 육성하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