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경력직 채용포털 '비즈니스피플'이 이직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경력기술서를 작성할 때 확인해야 할 사항들을 제시했다.
기업의 채용담당자와 헤드헌터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방법들이다.
21일 비즈니스피플은 한국 최대 헤드헌팅회사 ‘커리어케어’의 협조를 받아 경력기술서를 작성할 때 점검해야 할 체크리스트를 8가지로 정리해 제시했다.
첫 번째 직급과 직책, 소속부서와 기업명, 직무 등 변경된 재직정보를 반영해야 한다.
후보자의 최신정보가 포함돼야 헤드헌터가 경력기술서에 적힌 정보를 신뢰할 수 있다. 헤드헌터는 아무리 커리어가 좋은 후보자라도 최근 경력이 비어 있다면 이직을 제안하기 어렵다.
두 번째는 전문분야, 최신이슈, 업계유행 등에 관한 핵심 키워드를 이력서에 포함해야 한다.
비즈니스피플은 회원으로 가입하는 후보자들이 프로필에 태그 형식으로 원하는 검색키워드를 등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헤드헌터가 전문분야를 다양한 키워드로 세분화해 후보자를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업계의 채용 트렌드를 자주 살펴보고 이와 관련된 자신의 강점을 적어두면 헤드헌터의 눈에 띌 수 있다.
세 번째는 최근에 겪은 대표적 성공경험을 적어야 한다. 한 해 동안 수행한 일을 돌아보고 대표적인 성과를 경력기술서에 포함하면 신뢰감을 줄 수 있다.
네 번째는 연락처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헤드헌터는 직접 후보자를 물색해 연락한다.
따라서 회원정보에 최근의 연락처 정보를 입력한 뒤 헤드헌터가 연락처를 볼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
다섯 번째는 새롭게 취득한 자격증이나 어학점수, 이수한 교육을 추가한다.
꾸준한 자기계발은 언제나 호감 요인이 된다.
직무와 관련된 자격증이나 교육, 각종 활동사항을 기록하면 경력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해서 성장을 추구하고 있음을 보여줄 수 있다.
여섯 번째는 다양한 경력기술서나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를 첨부한다.
잡포털이 제공하는 포맷의 이력서뿐만 아니라 본인이 들고 있다는 다른 경력기술서가 있다면 함께 첨부하는 게 좋다.
외국계 기업으로 이직하려면 영문 이력서가 필수다.
포트폴리오나 자기소개서 등 전문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자료를 미리 함께 제시하면 헤드헌터의 눈길을 끌 수 있다.
일곱 번째 맞춤법, 오탈자, 띄어쓰기, 비문 등을 확인한다.
맞춤법에 맞지 않는 문장이나 오탈자가 잦으면 전문적이지 않고 불성실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특히 직무 관련 용어나 기업명은 실수가 없도록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채용이 많아지며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이용해 서류를 심사하는 기업이 늘고 있어 오탈자, 띄어쓰기, 비문, 문장 연결 등 문장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사소한 실수로 감점이 누적돼 면접기회를 얻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경력기술서를 자세히 검토해야 한다.
여덟 번째 당장 이직 의사가 없더라도 경력기술서를 공개하는 것이 좋다.
작성한 경력기술서가 공개상태로 설정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직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지 않더라도 경력기술서를 공개해 놓으면 좋은 이직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있다.
헤드헌터들은 항상 좋은 인재를 찾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직 생각이 없는 후보자라도 자신의 인재풀에 넣어두기 때문이다.
정지웅 비즈니스피플 상무는 “2021년 새해가 되면서 이력서를 업데이트하는 후보자의 비율이 2020년 12월보다 150%가량 늘었다”며 “이직에 관심이 있다면 평소에 6개월에 한 번은 이력서를 업데이트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