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가 내년에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이어가겠지만 일본경제 회복은 완만한 속도를 보일 것이라고 한국은행이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27일 해외경제포커스 보고서를 내고 중국과 일본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했다.
 
한국은행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 8% 전망, 일본은 2~3% 그쳐"

▲ 한국은행 로고.


중국은 올해 3분기까지 국내총생산(GDP) 기준 0.7%의 경제성장률을 보였는데 내년 경제성장률은 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과 내수시장 회복세가 코로나19를 딛고 올해 2분기부터 갈수록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내년에는 본격적 경제 성장이 이뤄질 공산이 클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내년 상반기부터 중국에서 소비와 투자 등 내수부문을 중심으로 가파른 경제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내년 하반기에는 성장세가 다소 완화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 바이든 정부 출범 뒤 중국과 미국이 무역 및 외교관계에서 갈등을 빛을 가능성도 중국 경제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한국은행은 일본이 올해 -5%에서 -6% 수준의 부진한 경제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라고 추정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수요 부진과 설비 투자 위축, 실업률 상승 등 부정적 지표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2~3% 수준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코로나19 재확산 등 영향으로 일본에서 경제 회복속도가 완만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일본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 지표가 악화되었다"며 "완전한 경제활동 재개까지 상당한 시일이 필요한 만큼 당분간 경제 정상화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