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이미지센서사업에서 1위 도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6일 삼성전자를 놓고 “기술혁신이 새로운 역사를 만든다”며 “성장성이 큰 파운드리와 이미지센서 두 가지 분야에서 1등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무르익고 있다”고 말했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
삼성전자는 두 분야 모두 20%대 시장 점유율로 1위 회사 점유율 50%대와 격차가 크다.
그러나 노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두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점유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삼성전자는 이미지센서 분야에서 0.7마이크로미터 크기의 화소 개발에 성공해 고화소를 통한 제품 차별화에 성공했다.
파운드리는 TSMC와 함께 극자외선 기술을 통해 7나노 이하의 기술구현이 가능한 회사로 고객을 넓히고 있다.
노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자율주행, 친환경 기술의 수요 증가는 7나노 이하 저전력 반도체 수요를 자극할 것"이라며 “TSMC 혼자서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 어려워 삼성전자가 고객을 확대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바라봤다.
노 연구원은 2021년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매출이 150억 달러까지 늘어나 반도체 매출의 20%대까지 비중이 커질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 삼성전자 전체 매출은 273조6750억 원, 영업이익은 48조6910억 원으로 예상됐다.
노 연구원은 “2021년 2분기부터 서버 D램 가격이 분기마다 두자릿 수 상승할 것"이라며 “시장은 2022년 이후 실적을 긍정적으로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