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이 2030년까지 수소발전산업에 6조4천억 원을 투자한다.
동서발전은 30일 동해화력본부에서 이사회를 열어 수소발전의무화제도 도입에 대비해 2030년까지 6조4천억 원을 투자하는 ‘수소트라이앵글’ 전략을 확정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 동서발전은 30일 동해화력본부에서 이사회를 열어 수소발전의무화제도 도입에 대비해 2030년까지 6조4천억 원을 투자하는 ‘수소트라이앵글’ 전략을 확정했다.<한국동서발전> |
수소발전의무화제도는 정부가 15일 2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발표한 제도로 기존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에서 수소연료전지만 분리해 별도의 의무 공급시장을 조성하는 것이다.
동서발전은 강원도, 충청권, 울산권을 거점으로 △천연가스 개질형(촉매를 통한 수소 축출 방식) 수소연료전지 △부생수소 활용 연료전지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 저장하는 수전해 기술 등의 개발을 진행한다.
동서발전은 천연가스 개질형 수소연료전지사업에 2030년까지 5조3천억 원을 투자하여 기존 43.4MW 수준의 발전용량을 781.MW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부생수소 연료전지사업에 2030년까지 1조1천억 원을 투자해 234.2MW 규모의 발전용량을 확보한다. 부생수소는 석유화학 공정이나 철강 등을 만드는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나오는 수소를 말한다.
동서발전은 충남 서산 대산산업단지에서 50MW급 부생수소 발전소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여수석유화학단지, 울산석유화학단지 등 대규모 석유화학단지와 연계해 사업을 확대한다.
동서발전은 수전해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강원도, 울산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수소도시 구축 등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연구과제도 추진한다.
동서발전은 최근 현대자동차와 연료전지 시스템 국산화를 위해 울산화력본부에 실증설비를 설치하기 위한 공사를 시작했다.
양승주 한국동서발전 이사회 의장은 “공공기관으로서 앞으로 이행될 수소 의무화제도에 대비해 수소 트라이앵글 전략을 원활히 추진하고 수소경제를 이끄는 데 필요한 수소 전문가 양성에도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