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정보기술(IT) 및 전자장비(전장)시장 수요회복과 고부가제품 판매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늘었다.
26일 삼성전기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879억 원, 영업이익 3025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2019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 영업이익은 60% 늘었다.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215% 증가했다.
삼성전기에 따르면 정보기술 및 전장시장의 수요회복과 수율, 설비효율 개선을 통해 컴포넌트, 모듈, 기판 등 모든 사업부문의 실적이 2분기보다 개선됐다.
세부적으로는 소형·고용량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처리장치(AP)와 박판 중앙처리장치(CPU)용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제품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컴포넌트부문이 2019년 3분기보다 20% 증가한 매출 9832억 원을 달성했다. 주요 스마트폰 거래선의 신모델 출시로 소형, 고용량 등 고사양 적층세라믹콘덴서 판매를 확대했고 전장시장 수요 회복으로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 공급이 늘었다.
모듈부문 매출은 8527억 원으로 2019년 3분기와 비교해 9% 감소했다. 스마트폰시장의 전체적 수요 감소로 공급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기는 높은 사양의 카메라 모듈 판매를 확대하고 3분기에 생산을 시작한 5G mmWave(밀리미터파)용 안테나 모듈의 거래선을 다변화할 계획을 세웠다.
기판부문은 매출 4520억 원으로 2019년 3분기보다 1% 감소했지만 2분기보다 23% 증가했다. 모바일용 및 박판용 패키지기판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인쇄회로기판(RFPCB) 신모델 공급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삼성전기는 “4분기에도 정보기술용 및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 패키지기판 등의 시장수요가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부가 적층세라믹콘덴서, 5G 안테나용 및 모바일용 패키지기판의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