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경기도 성남시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를 방문해 과학기술 관계장관 회의가 열리기 전에 인공지능 반도체 관련 전시 부스를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세균 국무총리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인력을 적극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정 총리는 12일 경기도 성남시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에서 과학기술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기업과 정부가 공동투자하는 대학 내 인공지능 반도체 특화 인력양성센터 등을 통해 2024년까지 인공지능 반도체 고급인력 1천여 명을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반도체가 앞으로 산업의 모든 분야로 확산하고 각 산업 분야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정 총리는 “인공지능 반도체는 인공지능이 모든 산업으로 확산하면서 모바일, 자동차, 가정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이라며 “단언컨대 인공지능 반도체가 없는 기기는 팔리지 않는 시대가 온다”고 말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는 시기에 인공지능과 반도체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 기술패권 전쟁에 불이 붙은 것만 봐도 인공지능과 반도체가 앞으로 문명사의 승부처인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공지능 반도체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 인력 양성과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전문가들에게 우리가 인공지능 반도체를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나 물어봤더니 이구동성으로 인력이 중요하다고 했다”며 “인력문제에서는 두 가지가 핵심으로 좋은 인력을 키우는 것과 새로 성장하는 혁신기업들로 좋은 인력이 흘러 들어가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개발(R&D) 협력, 관련 시장 창출 등 인공지능 반도체 발전을 위한 생태계 조성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산학연 공동 국가연구개발 프로젝트 등으로 우수한 인재와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기업 사이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할 것”이라며 “공공과 민간 분야에서 인공지능 반도체를 사용할 수 있는 시장도 적극적으로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규모 공공 인프라에 인공지능 반도체를 선제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팹리스와 수요기업의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 반도체 공동개발과 생산을 지원하는 ‘1사1칩 프로젝트’ 등 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