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드론과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활용해 공공임대주택을 관리한다.
토지주택공사는 6일 효율적 자산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자율 성능진단시스템을 활용한 ‘스마트자산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 한국토지주택공사 로고.
이번 사업은 공공임대주택 입주민 안전을 지키고 유지관리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지주택공사는 국민임대 등 120만 가구 이상의 공공임대주택을 관리하고 있다.
토지주택공사는 9월28일 한양대학교, 드론융합기술협회 및 주택관리공단과 ‘언택트 업무협약’을 맺고 자율 성능진단시스템을 활용하기 위한 기반을 만들었다.
자율 성능진단시스템은 육안으로 이뤄지던 기존 아파트 점검방식에서 벗어나 드론으로 단지를 촬영하고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을 통해 보수물량을 산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토지주택공사는 점검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건물의 건축시기, 사용자재, 공법 등을 빅데이터로 분석할 수 있게 되면 유지 관리업무에 혁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 자산관리 시범사업은 서울번동3, 인천연수1, 안산고잔1, 부산덕천2 등 4개 임대단지를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시행되며 이후 성과 점검 등을 통해 확대 시행 여부를 검토한다.
서창원 토지주택공사 주거복지본부장은 “기존 인력중심의 자산관리 방식은 환경변화와 안전에 관한 사회적 눈높이를 맞추는데 한계가 있어 신기술 도입을 적극 검토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안심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