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이 판매관리비의 증가로 수익성 정체를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18일 “광동제약이 4분기에 매출에서 고성장을 유지하겠지만 판매관리비도 높게 유지되면서 단기적으로 수익성이 정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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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성원 광동제약 사장. |
광동제약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782억 원, 영업이익 147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2%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3.3% 줄었다.
광동제약의 매출이 2배 가까이 늘어난 이유는 광동제약이 올해 2월 인수한 MRO(소모성자재 구매대행)기업 ‘코리아이플랫폼’의 실적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광동제약은 407억 원을 들여 코리아아이플랫폼 지분 56%를 인수했다.
코리아이플랫폼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으로 매출 2308억 원, 당기순손실 24억 원을 냈다.
광동제약은 3분기에 개별기준으로 매출 1581억 원, 영업이익 141억 원을 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7.1% 감소했다.
광동제약은 3분기에 음료사업과 청심원 제품군에서 매출이 성장했다. 삼다수, 비타500, 옥수수수염차 등은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매출이 늘어나는데도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신규상품 도입으로 판매관리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광동제약은 6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백신 8개 품목을 국내에 유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하 연구원은 “광동제약은 판매관리비가 늘어나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매출 성장률이 높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광동제약은 내년부터 수익성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