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0억 원을 넘어섰다.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은 ‘월간 KB주택 가격동향’을 통해 9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0억312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2019년 9월보다 19.3%(1억6261만 원) 올랐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0억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억 원을 넘어선 지 6개월 만에 10억 원을 넘어서면서 최근 서울지역 집값이 빠르게 상승했다고 할 수 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17년 3월 6억17만 원으로 처음 6억 원 대에 진입한 뒤로 1년 만인 2018년 3월 7억 원을 넘어섰다.
이후 2018년 10월 8억 원에서 14개월 만인 2020년 3월 9억 원을 돌파했다.
9월 서울 아파트 3.3㎡(1평)당 평균 매매가격은 3857만 원으로 전용면적 85.8㎡로 단순계산하면 10억279만 원으로 평균 매매가격과 같은 수준이 된다.
2년 동안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금천구로 나타났다.
1㎡당 평균 매매가격을 기준으로 구별 상승률은 금천구가 2년 사이 39.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노원구(39.3%), 중랑구(37.1%), 강북구(37.0%), 도봉구(36.7%) 순서로 집계됐다.
반면 고가 아파트가 몰려있는 이른바 ‘강남3구’의 평균 상승률은 같은 기간 20%를 밑돌았다.
강남구는 2년 동안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8.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용산구는 18%, 서초구는 17.9% 순서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격 상승은 강남구가 2년 사이에 평균 2억8192만 원이 오르면서 서울에서 많이 올랐다.
9월 기준으로 서울에서 평균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지역은 강남구로 나타났다.
강남구에서 85㎡ 아파트를 사기위해서는 평균 18억2173만 원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서초구가 15억7134만 원, 송파구가 12억6819만 원 순서로 집계됐다.
85㎡ 기준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7억 원 이하인 곳은 금천구(6억420만 원)와 도봉구(6억1320만 원), 중랑구(6억2401만 원), 강북구(6억4414만 원), 은평구(6억5912만 원) 등 5개 구에 그쳤다.
85㎡ 기준 평균 아파트값이 6억 원 이하인 곳은 한 곳도 없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