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경쟁업체에 앞서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원가 경쟁력과 차별화된 개발전략을 앞세워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셀트리온그룹 간담회에서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이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원가 경쟁력과 차별화된 개발전략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기우성 대표는 이 자리에서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포기한 암젠, 화이자, 베링거인겔하임, 머크 등 글로벌 제약사의 사례를 들어 바이오시밀러 원가 경쟁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셀트리온은 제품별 수율 개선을 진행하고 개발비 절감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기우성 대표는 셀트리온은 현재 19만 리터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싱가포르, 미국에 추가 위탁생산(CMO)업체를 확보한 만큼 2030년까지 매년 1개 제품을 출시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바이오시밀러 개발 주도기업으로서 졸레어, 스텔라라, 프롤리아, 아일리아 등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에서도 경쟁기업에 앞서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기우성 대표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서는 9월 중하순에 예방효과에 관한 시험이 포함된 임상2/3상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임상 진행과 동시에 코로나19 치료제를 대량 생산하고 올해 안에 승인을 받는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신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연구개발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2분기 실적을 통해 지속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코로나19 치료제도 셀트리온의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