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가 줄기세포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의 처방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7일 “메디포스트는 올해 카티스템의 매출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늘 것”이라며 “카티스켐의 일본진출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메디포스트는 제대혈을 기반으로 줄기세포 치료제를 연구개발해 판매한다.
메디포스트는 신약 후보물질로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과 차세대 줄기세포 주사용 치료제인 스멉셀, 기관지폐이형성증 치료제 뉴모스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뉴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카티스템은 제대혈을 기반으로 개발된 줄기세포 치료제로 퇴행성 골관절염 환자에게 사용된다. 2020년 6월 말 기준으로 550개 이상의 병원에서 처방되고 있다.
카티스템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3분기 연속 1천 바이알(약병) 이상이 판매되며 지속성장을 하고 있다. 4분기에는 글로벌 저널에 카티스템 관련 논문이 게재될 것으로 예상돼 상급 종합병원 및 일반병원의 처방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카티스템은 올해 매출 190억 원가량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이 19% 증가하는 것이다.
메디포스트는 일본과 미국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카티스템의 임상2상을 생략하고 임상3상에 진입 가능하다는 가이드라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파트너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에서는 올해 안에 카티스템의 일본2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카티스템의 일본 임상3상 pre-IND(임상신청 전 미팅)도 예정돼 있다.
메디포스트는 일본 임상을 위해 조인트벤처 에바스템을 설립해 지분률 50%를 확보하고 있다.
일본은 무릎 골관절염 환자 수가 약 3천만 명으로 미국과 유사한데 반해 퇴행성 질환에 대한 의료보험체계가 잘 갖춰져 있고 세포 치료제에의 인식도 긍정적이다.
허 연구원은 “메디포스트는 올해 에바스템으로부터 일본 임상과 관련한 약 300만 달러의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수령이 가능할 것”이라며 “기술료가 유입되면 올해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