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합병, 해결해야 할 문제 많다"

장윤경 기자 strangebride@businesspost.co.kr 2015-11-10 15:24:2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합병이 이뤄지기까지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합병을 하면 얼라이언스(동맹체)와 선박재배치 문제 등 운영적 측면과 자금, 정부 지원 정도, 합병 방법, 지주회사, 행위요건 등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합병, 해결해야 할 문제 많다"  
▲ 조양호(왼쪽) 한진그룹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신 연구원은 “현대상선의 3분기 실적, 대우조선해양의 해결방안, 중국의 CSCL-COSCO 합병 등에 따라 해운업계 구조조정 방안의 윤곽이 뚜렷해질 것”이라면서 “두 회사의 합병은 연말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정부는 세계 해운업계 6,7 위인 국영 대형 컨테이너선사인 COSCO와 CSCL이 영업손실을 내자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신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두 회사의 합병은 당연한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며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은 자체 영업현금흐름만으로 이자비용, 공모사채 만기상환, 선박관련 연불채무 상환 등 현금소요를 충당하기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신 연구원에 따르면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은 연간 영업이익으로 각각 5900억 원, 5700억 원을 내야 현금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

그러나 한진해운은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 2249억 원, 현대상선은 2분기까지 58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해운업황이 단기적으로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는 점도 두 회사의 합병설이 나오는 배경이다.

컨테이너 운임이 9월 뒤 급격하게 떨어졌고 내년에도 수요보다 공급증가가 더 커 운임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대형 해운회사들이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계속 투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등 글로벌 경기회복이 예상된다고 해도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 폭이 예전만큼 돌아가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되면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올해 해외수주 부진 속 대형건설사 희비, 삼성 GS '맑음' 현대 대우 '흐림'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바삐 돌아가는 교보생명 승계 시계, 신창재 장차남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경제위기 속 국회 탄핵정국 종료, '전력망 AI 예금자보호' 민생법안 처리 시급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