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이 기술 난도가 높아 개발에서 어려움을 겪는 광섬유 기반의 전류 측정시스템을 국산화한다.
동서발전은 보도자료를 통해 26일 발전기술개발원에서 중소기업 무리기술, 부산대학교, 동서발전 사내벤처 팩트얼라이언스가 ‘광섬유 기반의 보호 및 계량 겸용 전류 측정시스템 개발’ 착수회의를 비대면 화상시스템을 이용해 열었다고 밝혔다.
▲ 동서발전은 26일 발전기술개발원에서 중소기업 무리기술, 부산대학교, 동서발전 사내벤처 팩트얼라이언스와 ‘광섬유 기반의 보호 및 계량 겸용 전류 측정시스템 개발’ 착수회의를 비대면 화상시스템을 이용해 열었다. <한국동서발전>
이번 착수회의에서는 과제 추진을 위한 연구개발 계획을 공유하고 업무 세부내용을 협의했다.
발전소 전류 측정시스템은 발전기, 변압기, 전동기 등 중요 전기설비의 전류 크기를 측정해 발전설비의 고장 여부와 효율을 감시하는 설비다.
현재 발전소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류 측정설비는 철심과 코일로 이뤄져 크기가 크고 진동에 의한 손상, 과열 등으로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동서발전이 개발하는 광섬유를 이용한 전류 측정시스템은 철심, 동선 등이 없어 반영구적이며 오작동, 전자기적 간섭 등이 없어 안정성이 뛰어나다.
동서발전은 광섬유를 이용한 전류 측정시스템의 구조가 간단하여 유지와 정비가 쉽기 때문에 외산 제품 대비 설치 및 유비보수 비용을 30% 가량 줄일 것으로 바라봤다.
동서발전은 광섬유를 이용한 전류 측정시스템을 당진화력발전소에 적용해 실증을 거친 뒤 2022년까지 개발을 마친다는 계획을 세웠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광섬유 적용기술은 산업계 전반에 확대 적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출도 가능하다”며 “외산 기술의 국산화를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강화하고 사업화를 지원해 판로를 개척하는 등 업계와 상생할 수 있는 연구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