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원익IPS 주식 중립의견으로 하향, "내년 메모리반도체 설비투자 둔화"

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 2020-08-24 09:00:2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원익IPS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식 투자의견도 중립으로 하향됐다.

올해 고객사의 투자 증가로 양호한 실적을 거두겠지만 2021년에는 반도체업계의 설비투자가 줄어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원익IPS 주식 중립의견으로 하향, "내년 메모리반도체 설비투자 둔화"
▲ 이현덕 원익IPS 대표이사 사장.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원익IPS 목표주가를 기존 4만9천 원에서 3만8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도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한 단계 낮췄다.

21일 원익IPS 주가는 3만35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원익IPS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생산에 필요한 장비를 공급하는 회사다.

도 연구원은 "삼성전자 등 고객사의 투자 증가로 원익IPS의 2020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문화 확산으로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기업들의 투자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는 평택2라인, 시안2라인 등 상반기 반도체 시설투자에 15조1천억 원을 집행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공정 전환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도 원익IPS를 포함한 반도체장비업계 전반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파악됐다.

원익IPS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96억 원, 영업이익 15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265% 증가하는 것이다.

하지만 2021년에는 메모리반도체 설비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도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업계가 2021년 투자계획을 보수적으로 조정하고 있다"며 "2020년 연말까지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들이 보유한 메모리반도체 재고가 정상 수준을 넘어서면서 올해 3분기부터 메모리반도체 구매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 투자는 2021년 하반기부터 다시 증가할 것"이라며 "메모리반도체 수급 개선이 가시화되면 메모리반도체업계가 투자계획을 다시 공격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원익IPS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67억 원, 영업이익 136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 영업이익은 9%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

최신기사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재계 키맨] 삼성SDS 호실적에도 변화 선택, 새 사령탑 이준희 AI 신사업 주도
중국 샤오미 전기차 시장에서 '다크호스' 평가, 주가 상승률 테슬라 웃돌아
국민의힘 탄핵 반대 목소리 잇달아, 윤상현 "보수 분열" 박충권 "민주당 방탄"
후지필름, SK하이닉스·삼성전자 HBM 소재 공급 위해 천안에 공장 짓는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