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은 올해 말까지 혁신기업 지원을 위한 성장지원펀드를 9조 원까지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20일 전망했다.
▲ KDB산업은행 로고.
KDB산업은행은 2018년 혁신 창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3년 동안 8조 원을 조성한다는 목표로 성장지원펀드를 꾸렸다.
2018년부터 2년 동안 6조1천억 원을 모았다.
코로나19 상황에도 올해 7월 말까지 2조5천억 원(출자확약서 기준)을 모집해 올해 안에 9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IMM, JKL, 스카이레이크, LB인베스트먼트 등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털 운용사가 펀드 40개를 운용하고 있다. 펀드 15개를 추가로 조성하고 있다.
7월 말 기준 혁신기업 380여 곳에 2조3천억 원을 투자하며 혁신 성장 생태계를 뒷받침하고 있다.
성장지원펀드는 에스디바이오센서(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 직방(온라인 부동산 서비스), 카카오VX(스크린 골프 및 홈 트레이닝 서비스), 위메프(전자 상거래)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했다.
KDB산업은행은 정책금융기관의 초과수익을 민간출자자에게 돌려주며 수익성을 챙기고 후순위 출자를 통해 안정성도 확보한 점을 성장지원펀드의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그동안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한국판 뉴딜사업에 관련된 산업과 기업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KDB산업은행 관계자는 “성장지원펀드 출범 뒤 3년 동안 대한민국 혁신산업의 미래와 토종자본의 유니콘기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한국판 뉴딜의 핵심분야인 비대면, D(데이터), N(네트워크), A(인공지능) 투자규모를 현재 8천억 원에서 더욱 늘려 정부정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