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정부에서 추진하는 디지털뉴딜을 타고 새로운 수익 창출원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진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7일 "삼성SDS는 하반기부터 고객사 IT투자 회복으로 지연됐던 프로젝트가 재개되고 디지털 전환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며 “대외매출 증가에 따른 성장이 유효하고 정부사업 수주 기대감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24일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디지털뉴딜과 관련한 사업계획을 내놓았다.
삼성SDS는 디지털뉴딜 중 가장 큰 예산이 배정돼 있는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강화부문에서 참여 기회가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데이터사업 및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 K-사이버 보안체계, 인공지능 인재양성 등 사업 전반에서 삼성SDS가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디지털뉴딜이 본격화되는 시점부터 새로운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하반기에 삼성SDS가 공공부문과 금융부문 대외사업에서 차세대 시스템 구축 등 신규사업 기회가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터3법 도입에 따라 클라우드 활용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금융부문의 클라우드 전환 수요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객사의 디지털 전환 수요도 높아 IT서비스부문은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수주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물류부문도 코로나19 확산 완화에 따라 관계사 물동량 증가가 예상됐다.
삼성SDS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666억 원, 영업이익 1967억 원을 냈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7.5% 줄고 영업이익은 14.9%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