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그린뉴딜’을 추진할 녹색산업기업 100곳을 선정해 집중 육성한다.
환경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부터 미래 기후변화와 환경위기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그린뉴딜 유망기업'을 선정하기 위한 공고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 조명래 환경부 장관(왼쪽)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이 6월26일 ‘그린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공동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을 맺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
이번 그린뉴딜 유망기업 선정사업은 그린뉴딜 3대 분야 가운데 하나인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추진되는 과제다.
그린뉴딜 3대 분야는 △도시·공간·생활 인프라 녹색 전환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등이다.
두 부처는 올해 그린뉴딜 유망기업 40곳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100곳을 선정해 육성하기로 했다.
접수는 각 부처 산하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연구관리시스템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종합관리시스템에서 7월20일부터 8월10일까지 받는다.
두 부처는 이번 사업에 40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선정된 기업에게는 3년 동안 기술 개발과 사업화자금으로 최대 30억 원을 지원한다.
환경부는 사업화 지원 중심의 ‘녹색혁신기업 성장지원 프로그램’으로 청정대기 녹색산업, 자원순환(포스트 플라스틱 포함), 생물, 스마트 물, 수열에너지 등 5대 선도 분야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연구개발(R&D) 지원 중심의 '그린벤처 프로그램'으로 녹색기술 분야 혁신형 중소기업을 중점 지원한다.
환경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그린뉴딜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그린뉴딜 관련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공동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6월26일에 맺었다.
또 그린뉴딜 유망기업 육성 등 구체적 사항은 정책협의회를 열어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
김동구 환경부 환경경제정책관은 “녹색 유망 중소기업이 녹색산업 전체를 견인하는 그린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천억~1조 원 규모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부터 사업화까지 각종 지원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