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활동 관련된 지표가 빠른 속도로 정상화되고 있어 하반기부터 경제회복이 빠르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외국언론이 전망했다.
미국 CNBC는 19일 "미국경제 회복이 예상보다 단기간에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며 "최근 소비활동 등 주요 지표를 놓고 낙관론이 퍼지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조치로 급감했던 소비활동이 경제활동 재개 이후인 5월 들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경기침체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시각도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증권사 제프리스 연구원은 CNBC를 통해 "미국 유통점 지표를 보면 V자 그래프 형태의 가파른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경제상황이 나아지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제프리스가 항공사 및 식당 예약률과 상점 방문자 수, 실업자 등록 수 등 지표를 기반으로 계산한 미국 경제활동 지표는 5월 초부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평균 경제활동지수를 100으로 놓고 계산한 수치에서 올해 4월 중순 경제활동지수는 33까지 떨어졌지만 현재는 51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경제활동이 이미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절반 수준까지 정상화되었다는 의미다.
다만 제프리스 연구원은 여전히 미국에서 소비활동과 고용시장 사이 온도차가 나타나고 있다며 고용률이 회복되지 않으면 경제활동이 완전히 정상화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바라봤다.
증권사 RBC캐피탈 연구원도 미국 소비활동 급증이 가파른 경제회복을 이끌 수 있다고 전망했다.
RBC캐피탈 연구원은 CNBC를 통해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폭발적 증가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며 "가파른 경제회복이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CNBC는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미국정부 경기부양정책 효과도 갈수록 줄어들 수밖에 없는 만큼 경제회복에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