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2021년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용 패널과 퀀텀닷(QD)디스플레이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폴더블패널이 삼성디스플레이 투자를 이끌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폴더블패널 수요가 많아져 삼성디스플레이가 2021년 초에 플렉서블 올레드(OLED) 라인에 추가 투자해야 한다고 봤다.
폴더블 스마트폰용 패널 출하량은 2020년 450만 대에서 2021년 1100만 대, 2022년 2천만 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1년 아이폰용 패널 생산라인 가동률이 80%까지 높아진다. 2022년 폴더블패널 생산량을 맞추려면 월 1만5천~3만 장 규모의 추가 생산라인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7세대 LCD라인인 아산 L7-2공장을 정리하고 남은 공간에 6세대 플렉서블 올레드 라인의 신규투자를 2021년 초 집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1년 대형 디스플레이패널 투자도 진행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1년 상반기에 QD디스플레이(QD올레드)TV패널 양산을 시작한다. 첫 해 출하량은 50만 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는 대형패널 점유율 하락이 가팔라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며 “2021년 상반기 8세대 QD올레드 추가 투자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QD올레드에 이은 차세대 대형패널 기술로 퀀텀닷나노LED(QNED)도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QNED는 양산까지 3년이 걸릴 전망”이라며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