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0-06-04 11: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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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보증기금이 한국형 상거래 신용지수 개발을 마치고 전용 보증상품을 출시했다.
신용보증기금은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의 혁신금융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상거래 신용지수 '한국형 페이덱스(Paydex)' 개발을 마쳤다고 밝혔다.
▲ 신용보증기금 기업 로고.
상거래 신용지수는 결제기간, 고용, 부가세, 거래 안정성, 신용공여 등 상거래 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활용해 결제능력과 상거래 신용도가 양호한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는 신용평가지수다.
기존 신용평가 방식이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이뤄졌던 것과는 차이가 있다.
신용보증기금은 모두 10개 등급으로 구성된 상거래 신용지수 개발을 마치고 이와 연계한 3천억 원 규모의 전용 보증상품을 출시했다.
전용 보증상품은 한 기업마다 최대 3억 원 한도로 운영된다.
기존 평가시스템 기준으로 신용등급이 낮아 보증이 어려웠던 기업도 상거래 신용지수가 우수하면 보증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용보증기금은 상거래 신용지수 우수기업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보증비율(90%)과 보증료율(0.3%포인트 차감) 등의 우대혜택도 제공한다.
신용보증기금은 2019년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혁신금융 추진 방향‘의 하나로 상거래 신용지수 도입을 추진해 왔다.
올해 3월18일에는 빅데이터 기반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로부터 신용조회업 면허를 허가받아 상거래 신용지수 도입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신용보증기금의 혁신적 대안평가모형인 상거래 신용지수가 금융권 전체에서 활용돼 전용 보증상품을 통해 금융 사각지대에 있던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이 개선되기를 기대한다”며 “금융회사 및 기업 신용평가사(CB)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놓인 기업들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