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렉스가 다수의 개별인정형 원료를 보유하고 있어 건강기능식품시장에서 핵심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구성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종근당의 '락토핏' 성공, 한국 건강기능식품의 해외진출 가능성 등을 이유로 대기업들이 건강기능식품사업에 뛰어들고 있다"며 "시장이 커질수록 경쟁력 있는 원료를 제조할 수 있는 노바렉스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파악했다.
노바렉스는 건강기능식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판매한다.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이나 제조자 개발생산(ODM) 방식으로 한 해 평균 350여 가지 제품을 생산해 CJ제일제당 등 식품회사와 제약회사 200곳 이상에 공급하고 있다.
노바렉스는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00억 원, 영업이익 55억 원을 냈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63.1%, 영업이익은 102.7% 늘어난 것이다.
노바렉스는 개별인정형 기능성원료를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핵심 경쟁력이다.
건강기능식품 원료는 '고시형 원료'와 '개별인정형 원료'로 구분되는데 개별인정형 원료는 개발회사가 3년 동안 제조를 독점할 수 있는 권리를 지닌다.
구 연구원은 "노바렉스는 올해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락티움'을 포함해 승인받은 원료 36개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미 신청했거나 신청계획을 세운 원료도 11개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락티움의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노바렉스는 6월 말에 락티움을 이용한 수면의 질 개선 제품을 출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시장흐름에 적합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연구원은 "2021년 3월에 오송 공장이 완성되면 생산능력이 늘어 매출 성장세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대기업의 시장진입으로 판매업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커지는 원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노바렉스의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노바렉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약 2천억 원, 영업이익 2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3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